대상은 ‘왕사남’ 유해진 ‘김부장’ 류승룡

최혜리 2026. 5. 9.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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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트로피를 안은 영예의 수상자들. 영화 부문 대상 유해진(‘왕과 사는 남자’). [뉴시스]
배우 유해진과 류승룡이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진행으로 막을 연 이날 행사에서 두 배우는 ‘왕과 사는 남자’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로 영화 부문, 방송 부문 대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이들은 “‘왕사남’을 찾아준 1700만 관객에게 감사하다”(유해진), “극 중 낙수처럼 나에게 처음으로 선물을 전해본다. 승룡아 수고했다”(류승룡)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방송 부문 대상 류승룡(‘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연합뉴스]
각각 7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접전을 펼친 장항준 감독의 천만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 중 작품상은 ‘어쩔수가없다’에 돌아갔다. 박 감독은 “이 영화처럼 끊임없이 농담을 시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분노와 슬픔 속 출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문가영(‘만약에 우리’). [뉴시스]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을 연기한 배우 박지훈은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과 팬 투표로 선정한 네이버 인기상을 받았다.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은 이성민(‘어쩔수가없다’)이 차지했다. 영화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는 ‘얼굴’의 박정민과 ‘만약에 우리’의 문가영이 받아들었다.

영화 부문의 또 다른 주인공은 지난해 개봉해 독립영화로 20만 관객이라는 기록을 세운 ‘세계의 주인’이었다. 감독상을 받은 윤가은 감독은 떨리는 목소리로 “책·영화·다큐멘터리·댓글 등에서 자신의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나눠준 친족 성폭력 피해 생존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세계의 주인’의 주연 배우 서수빈은 여자 신인 연기상을 안았다.

드라마 작품상은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이 수상했다. ‘은중과 상연’의 송혜진 작가는 방송 부문 극본상을 받았다. 방송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메이드 인 코리아’의 현빈과 ‘미지의 서울’의 박보영에 돌아갔다. 박보영은 자신이 연기한 유미지의 대사를 인용하며 “세상의 수많은 사슴과 소라게들에게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르니 오늘의 하루를 잘 살아보자고 말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박보영(‘미지의 서울’). [뉴스1]
‘직장인들’ 시즌 2,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2 등 성공한 프로그램의 새 시즌으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예능 작품상은 MBC ‘신인감독 김연경’이 수상했다. 권락희 PD는 이날 시즌 2 제작 확정 소식을 알렸다.

올해 방송 부문 여자 예능상의 영예는 지난해 수상자인 코미디언 이수지가 다시 한번 안았다. 남자 예능상은 웹툰작가 기안84가 받았다.

연극 부문에선 ‘젤리피쉬’가 백상연극상을 수상했다. 젊은연극상은 극단 불의전차(장소), 연기상은 배우 김신록(프리마파시)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뮤지컬 부문에선 최인호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몽유도원’이 첫 번째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병구 안무가(에비타)가 창작상을 수상했고, 연기상 트로피는 배우 김준수(비틀쥬스)가 받았다.

최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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