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전기차는 쌩쌩… 디젤차 판매는 1% 미만
올해 지리홀딩스 지커 출격, 연말엔 샤오펑까지… 수입 전기차 성장 지속 전망
1∼4월 수입 디젤 판매량 649대… 디젤 MHEV 포함해도 약 4,000대 수준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수입차 업계에서 전기차 판매는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디젤 모델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올해 1∼4월 기간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11만6,113대로, 전년 동기(8만2,152대) 대비 41.3%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 성장을 이끈 주역은 '전기차'다. 지난해 1∼4월 수입 전기차는 1만3,762대 팔렸는데, 올해 1∼4월에는 4만9,817대로 급증했다. 수입차 전체 판매 증가 대수를 전기차 모델이 견인했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수입 전기차 점유율도 지난해 1∼4월은 16.8% 수준이었으나, 올해 1∼4월 기간은 42.9%로 크게 늘었다.
수입 전기차 시장을 견인한 브랜드는 테슬라와 BYD다. 여기에 폴스타도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전기차 성장세에 기여했다.

여기에 지난해 4월부터 판매를 개시한 중국 전기차 BYD의 성장세도 무섭다. 국내에서 △아토3 △씰 △씨라이언7 △돌핀 4개 모델을 판매 중인 BYD는 올해 1∼4월 BYD는 5,991대의 신차를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 브랜드 중 판매량 4위에 달하는 성적표다. 중국 전기차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다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이와 함께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는 1,629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670대) 대비 143%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신차 가격이 7,000만원 안팎 수준에 달하는 폴스타 4 단일 모델 판매로 달성한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폴스타는 올해 폴스타 3와 폴스타 5 신차 2종을 차례로 투입할 예정이다. 라인업이 늘어나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연말에는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도 한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샤오펑은 지난해 6월 한국 법인 '엑스펑모터스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샤오펑에 이어 체리자동차와 샤오미까지 한국 론칭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인기를 끄는 반면 디젤 모델은 관심이 저조하다.
한국수입차협회의 4월 연료별 수입차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1∼4월 기간 디젤 차량 누적 판매대수는 649대로 집계됐다. 수입차 판매 비중은 0.6%에 불과하다.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을 포함하더라도 디젤 수입차 판매 비중은 전체의 3.4% 수준으로 미미하다.
디젤 모델을 판매 중인 수입차 브랜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랜드로버 정도다. BMW와 벤츠의 경우 가솔린 모델이나 가솔린 MHEV·PHEV, 전기차 등 라인업이 탄탄해 판매량이 적지 않다. 다만 BMW와 벤츠 외에 다른 브랜드들은 장기적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가솔린이나 HEV,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 모델을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