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화재' 나무호, 두바이항 도착…사고조사 본격화

2026. 5. 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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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불이 났던 HMM '나무호'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왜 불이 났는지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HMM 운용 화물선 나무호가 현지시간 8일 0시 20분, 우리시간으로 오전 5시 20분에 두바이항에 도착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예인이 시작된 지 약 12시간 만입니다.

나무호는 중동 최대 수리 조선소인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 계류장에 접안한 뒤 사고 원인 조사와 수리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날 본격화할 조사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이 진행합니다.

배에서 난 불이 이란의 공격을 포함한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 선박 결함 등 내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가 조사의 핵심입니다.

이란에서도 나무호 화재가 이란군의 공격 때문이라는 보도와 이를 부인하는 군 당국 등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무호의 사고와 관련 군사적 공격으로 의심할 수 있는 파공은 확인되지 않았고, 사고 당시 배가 기울어지거나 침수되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화재 당시 선원들이 내부 요인에 의한 폭발과는 다른 큰 폭발음을 들었다거나, 해상 부유 기뢰 경고가 있었다는 점 등은 외부 요인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들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짚어보겠습니다.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만 무성할 뿐, 아직 이란은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전날 미국은 이란 핵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이 담긴 한장짜리 양해각서를 이란에 건넸습니다.

48시간 안에 답변을 달라고 했기 때문에, 미 CNN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오늘 중으로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중국에 방문하기 전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기 때문에, 며칠 더 지금같은 상황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편, 미 NBC 뉴스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방 프로젝트'를 중단한 배경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수뇌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발표에 분노했고, 이에 대응해 프로젝트에 필요한 미군의 기지와 영공 사용 권한을 중단시켰다는 겁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사우디와 쿠웨이트 등이 이러한 조치를 해제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 관리는 이르면 이번주 중 해방 프로젝트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중동 상황은 여전히 긴박해 보입니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공습을 퍼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요?

[기자]

이란 매체들은 현지시간 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군사 행동에 따른 폭음이 관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의 케슘섬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는데요.

한 소식통은 반다르아바스에서 드론 2기가 격추됐다고 했습니다.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은 "적군과의 교전 중 게슘섬의 바흐만 부두가 공격 대상이 됐다"고 했습니다.

국영 IRIB 방송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적군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고 후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군은 미군이 이란의 유조선을 공격한 것은 휴전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미군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자위 차원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기지 등을 타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종전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은 미국을 겨냥해 "상투적인 '가짜 악시오스' 작전으로 되돌아갔다"고 협상 전망을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국제유가와 뉴욕증시가 모두 하락했네요?

[기자]

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론 속에 현지시간 7일 국제유가가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06달러로, 전장 대비 1.2% 내렸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81달러로 0.3% 떨어졌습니다.

다만 이날 오후 들어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며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뉴욕증시도 약세 마감했습니다.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다우 지수는 0.63%, S&P500 지수는 0.38%, 나스닥 지수는 0.13%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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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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