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이란, 美 해상봉쇄 최소 3~4개월 버틸 여력"

2026. 5. 8.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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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해상봉쇄에 나포된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 [연합뉴스 제공]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최소 3~4개월은 이를 견뎌낼 수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간 7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의 미 중앙정보국, CIA 보고서가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전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장기간 국제 제재를 견뎌온 경험과 정권 지도부의 내부 장악력 강화를 배경으로, 이란이 상당 기간 경제적 압박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 미국 당국자는 WP에 CIA 추산보다 더 오래 버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선박 운송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중앙아시아를 경유한 철도 수송 등 육로를 통한 석유 운송이 일부 완충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이란의 군사력 역시 상당 수준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WP는 전쟁 이전과 비교해 이란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는 약 75%, 미사일 보유량은 약 7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당국자는 이란이 지하 저장시설 상당수를 복구해 재가동하고, 손상된 미사일을 수리하는 한편 전쟁 전 거의 완성 단계였던 신형 미사일 일부를 조립한 정황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는 미사일보다 드론 활용도가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스라엘군 내 정보기관에서 이란을 담당했던 대니 시트리노비츠는 "선박을 공격하는 드론 한 대만 있으면 아무도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에) 보험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이란 봉쇄가 몇개월간 이어져도 이란 정권을 굴복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CIA #해상봉쇄 #이란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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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chae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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