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주군” 빗댄 호위무사 이용, 국힘 공천 받더니 ‘눈물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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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린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자 "정치쇼"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후보는 6일 국회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저는 우리가 창출한 정권의 과오를 피하지 않겠다"며 "그 정권이 국민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지금 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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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린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자 “정치쇼”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후보는 6일 국회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저는 우리가 창출한 정권의 과오를 피하지 않겠다”며 “그 정권이 국민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지금 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변명하지 않겠다. 숨지 않겠다. 국민께서 주시는 회초리를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눈시울을 붉히며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며 “무너진 신뢰를 말이 아니고 행동으로 다시 쌓겠다”고도 했다. 이어 손으로 눈물을 훔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이 후보에 대해 단수 공천을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하며 공석이 된 하남갑 국회의원 자리를 두고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맞붙는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의 호위무사 이용, 눈물 몇 방울로 내란 책임을 씻겠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헌정 질서를 뒤흔든 초유의 사태 앞에서 침묵하던 사람들이 선거철이 되니 눈물을 흘리며 ‘책임지겠다’고 말한다”며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 후보를 두고 이런 비판이 나오는 이유는 그가 2022년 대선 과정은 물론 2024년 12·3 내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윤석열 지키기’에 앞장섰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윤 전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맡은 이 후보는 지난해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켰다.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뒤인 그해 1월29일 설날을 맞아 서울구치소 앞에서 다른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대통령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외치며 허리를 굽혀 세배하기도 했다. 3월엔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시위를 하는 등 ‘반탄’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자신이 ‘윤석열 호위무사’로 불리는 데 대해 2023년 4월 불교방송(BBS)과의 인터뷰에서 “호위무사라는 게 한 명의 주군을 모시기 때문에 그 애칭이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 말고도 국민의힘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 등 ‘친윤’ 인사들을 잇달아 공천한 바 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추경호 전 의원도 대구시장 후보에 공천됐다.
이를 두고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하는 것 봐라. 차라리 그렇게 ‘윤 어게인’ 세력을 노골적으로 공천할 바에는 윤석열, 김건희를 옥중 출마시켜서 한번 해봐라”라고 꼬집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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