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해범, 범행 이틀전부터 흉기 들고 거리 배회

오늘(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장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특정 행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자백했습니다.
장 씨는 "어차피 죽을 거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장 씨는 어린이날이던 지난 5일 0시 11분쯤 광산구 월계동의 주거지 근처를 배회하던 중 우연히 마주친 여고생 A 양을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남고생 B 군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B 군은 당시 주변을 지나다가 여성의 비명에 도움을 주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거로 전해집니다.
조사 결과, 장 씨는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 2점을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흉기는 모두 주방에서 쓰는 칼로, 이 중 1점을 범행 도구로 사용했고 나머지 1점은 포장도 뜯지 않았습니다.
장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주거지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는 조사에서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는 주장만 반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범행 후 흉기를 버리고 무인세탁소를 찾아 피 묻은 옷을 세탁하는 등 증거를 없애려 한 행적이 드러나면서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수사 중입니다. 아울러 장 씨를 상대로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장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오전 11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경찰은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장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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