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선 돌파 코스피…"코로나 쇼크 저점 때보다 싸다"

김태인 기자 2026. 5. 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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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51포인트(1.55%) 오른 7,499.07에, 코스닥은 0.66포인트(0.05%) 오른 1,210.83에 개장했다. 코스피는 장중 7,500을 돌파하며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

어제(6일) '꿈의 숫자'로 여겨졌던 7000선을 처음 넘어섰고, 오늘(7일) 오전 장 중 한때 75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단기 급등에 과열 우려도 나오지만, 시장의 평가는 오히려 낙관적입니다.

대신증권 분석 결과,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18배 수준.

증시가 폭락했던 코로나19 사태 당시 저점인 7.52배보다도 낮습니다.

기업들이 앞으로 벌어들일 수익에 대한 기대치가 큰 폭으로 뛰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현재 966포인트로, 지난해 말 410포인트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2001년 이후 이익 전망치와 코스피의 상관관계는 0.932로 거의 일치해왔던 만큼, 이익 전망이 꺾이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외국인은 최근 이틀간 무려 약 6조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와 주요 증권주가 그 중심에 섰습니다.

하지만 '대형주 쏠림' 심화 현상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어제 코스피의 상승 종목은 200여개에 그쳤고 하락 종목은 그 세 배가 넘는 670여개에 달했습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 증시의 이런 쏠림 구조를 우려했습니다.

특정 대형주에만 몰린 ETF 자금이 하락장을 만날 경우, 오히려 지수를 더 깊게 끌어내리는 가속 페달이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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