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군부대 지하 원유 시추 검토…'전략비축유 급감' 대응

이수진 기자 2026. 5. 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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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급감한 전략비축유(SPR)를 확충하기 위해 군부대 지하에 매장된 원유를 직접 시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국방부 소유 토지에 매장된 원유를 시추해 비축유를 채우는 획기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비축유 충전을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판단하고, 비용 효율적인 실용적 대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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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부지 원유 직접 생산…민간 구매 예산 절감 기대
전략비축유 44년 만의 최저치…국가 안보 위기 선제 대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3월 6일 금요일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대학 스포츠 살리기" 원탁회의를 지켜보고 있다. [출처=연합]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급감한 전략비축유(SPR)를 확충하기 위해 군부대 지하에 매장된 원유를 직접 시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국방부 소유 토지에 매장된 원유를 시추해 비축유를 채우는 획기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검토는 전략비축유 구매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차원이다. 군부대 부지에서 원유를 생산할 경우 정부가 이를 즉시 소유할 수 있어, 민간 업체로부터 원유를 사들이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현재 미국의 전략비축유 상황은 안보를 위협받을 정도로 고갈된 상태다.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구축된 전략비축유는 현재 방출 추세가 지속될 경우 198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휘발유 가격 폭등 당시 비축유 방출을 단행한 바 있다. 이후 바이든 행정부는 비축유 재채우기에 나섰으나 민간 구매 자금이 바닥난 상태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올해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자 추가 방출을 지시했다.

현재 미국의 소매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달러를 넘어서며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고물가 불안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국방부 토지 내 원유 시추가 당장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비축유 충전을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판단하고, 비용 효율적인 실용적 대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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