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34년까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후원

전상헌 기자 2026. 5. 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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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방공간’ 주제…日과 협력
▲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 한국관 전경, 2026. 사진 감동환.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미술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후원을 2034년까지 지속한다고 6일 밝혔다.

1895년 시작된 베니스비엔날레는 격년마다 미술전과 건축전을 번갈아 가며 진행하는 행사로 '미술계 올림픽'으로 불린다. 2015년부터 10년 간의 베니스비엔날레 후원을 지속해 온 현대차는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2034년까지 공식 후원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9일부터 11월22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Giardini) 공원에서 미술전이 열린다. 올해 한국관 전시는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라는 제목으로 최빛나 예술감독이 기획하고 최고은·노혜리 작가가 참여한다.

현대자동차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후원 외에도 테이트 미술관·LA 카운티 미술관·휘트니 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이 예술을 경험하고 현대사회가 마주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넓히겠다는 목표다.

한편 올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1995년 개관 이래 최초로 한국관과 일본관이 협력한 행사와 전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양 국가관은 개막식 퍼포먼스를 비롯해 전시장 내·외부 작품 설치와 두 국가관을 오가는 수행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10년에 이어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 다채롭고 실험적인 예술이 안정된 기반 안에서 선보여질 수 있도록 한국관 후원을 지속하게 되어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한국관을 매개로 동시대에 필요한 다양한 실천적 담론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