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장밋빛 공약보다 당면 현안 해결부터

. 2026. 5. 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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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 후보, 도청·공공기관 이전·원도심 대책 밝혀야

강원도지사 선거가 지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는 단수 공천을 확정 지은 뒤 강원 전역을 순회하며 선거전을 펼칩니다. 김진태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며 도정 성과와 정책 연속성을 강조합니다. 두 후보 모두 높은 지명도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혀 도민들의 관심이 큽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공약 경쟁도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우 후보는 ‘청정 강원’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습니다. 청정에너지 고속도로 구축과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에너지 사업 수익을 ‘에너지 연금’ 형태로 주민에게 환원하는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식품 가공(K-푸드), 산림·목재, 청정에너지 등 3대 산업 육성을 육성하고, 공유·공공주택 확대를 통한 청년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김 후보는 ‘강원형 4대 도민연금’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습니다. 60~65세 소득 공백을 해소하는 디딤돌 연금, 풍력 수익을 환원할 바람 연금, 태양광 수익을 보장하는 햇빛 연금, 강원형 기본소득인 살림 연금을 통해 소득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값 육아용품 지원 전용 플랫폼 구축과 대학생 무상교육 전면 확대 등 육아 부담을 줄이고 강원 인재 유출을 막을 복지 공약도 마련했습니다.

도민들은 참신한 새 공약에 주목하면서도, 도지사 후보들이 당면한 강원 현안에 대한 입장을 먼저 내놓기를 기대합니다. 도청 이전과 인근 행정복지타운의 규모와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과 원도심 공동화 대책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GTX 등 교통망 확충 방안도 관심사입니다. 공공기관 이전에 있어 강원의 몫을 챙기는 일도 중요합니다. 대기업 등 외지 기업을 유치해 경제 구심점을 확보하는 한편, 폐광지와 접경지의 위기를 넘길 복안이 필요합니다. 모두 쉽지 않은 과제이긴 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소홀히 다루어져서는 안되는 사안들입니다. 이들 현안이 향후 도지사 후보 TV 토론과 선거 운동의 핵심 주제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민감한 현안에 대한 각 캠프의 입장이 어떨지가 유권자 선택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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