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기관 정원 ‘머무는 선’ 선보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지난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숲 일대에서 열리는 ‘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해 기관 정원 ‘머무는 선(The Dwelling Line)’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SH가 잔디광장 주 무대 인근에 조성한 ‘머무는 선’은 한옥의 전통적인 공간 구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정원이다. 공간을 나누면서도 시각적으로는 단절되지 않도록 ‘선’을 활용해 구성했으며, 빗물정원과 작은 숲, 조망 탁자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방문객은 정원 구조물에 앉아 휴식하며 서울숲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SH는 기존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정원을 설계했다. 현장에 있던 나무 15그루를 유지하고, 수명이 다한 층층나무 자리에는 132개의 꽃 조형물을 설치했다. 정원 구조물은 파쇄 기와와 콘크리트를 결합한 재활용 소재로 제작했다.
정원 입구는 한옥의 솟을대문에서 착안해 설계했으며, 청록색 조명을 더했다. 풍년화·금낭화·나무수국·단풍나무·좀눈향 등을 식재해 계절 변화에 따른 경관을 담았고, 서울숲 풍경을 정원 안으로 끌어들이는 차경 기법을 적용해 다양한 시점에서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황상하 사장은 “시민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도록 정원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성과 공공성을 갖춘 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그린 컬처(Seoul, Green Culture)’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서울숲을 중심으로 한강·성수·광진 일대까지 확장된 공간에서 총 167개, 약 9만㎡ 규모의 정원이 조성된다.
작가·기업·기관·시민이 참여해 서울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다양한 정원을 선보이며, 전체 행사 공간은 약 71만㎡ 규모에 달한다.
행사는 약 1500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180일간 운영된다. 공식 운영시간은 매일 12시부터 19시까지지만, 24시간 개방된 서울숲 특성상 정원 관람은 5월 1일 오전부터 상시 가능하다.
박유진 기자 p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