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청와대서 제104회 어린이날 행사...어린이들과 국무회의·간담회도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 후 처음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장애아동과 아동보호시설 아동, 인구소멸지역 및 다문화가정 아동, 이 대통령 부부가 그간 찾은 복지시설과 희소질환 환우 간담회 등에서 인연을 맺은 아동, 오송참사 유가족, 청와대 인근 거주 아동 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연한 핑크색 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 역시 밝은 분홍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사랑과 보살핌을 상징하는 색상인 분홍색을 활용해 언제나 아이들이 주인공이 돼 사랑을 듬뿍 받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하이파이브'로 어린이들을 맞은 이 대통령은 우선 국무회의가 열리는 본관 세종실에서 '어린이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장에 들어선 어린이들은 국무위원석에 앉았고, 이 대통령은 "지금부터 어린이들을 모시고 558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다"면서 실제 회의처럼 의사봉을 세 번 두드리며 '개회선언'을 했다. 이 대통령은 "각자 장관이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해보라"고 말했고 쏟아지는 어린이들의 각종 질문에 답했다.
이 가운데 '대통령이 어떻게 됐느냐'는 말에는 "국민들과 국가를 위해 잘 준비하고 노력해 인정받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대통령 하다가 잘못하면 쫓겨날 수도 있다"고 웃으며 언급했다.
이후 이 대통령 내외는 토론회나 임명장 수여식 등이 열리는 곳인 충무실로 이동해 어린이들과 나란히 앉아 간담회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일이 편하시냐'는 질문에 "많이 힘들다"며 웃으며 답했고, '힘든데 왜 억지로 일하느냐'는 이어진 말에는 "힘들어도 해야 할 일이 있다. 학생도 힘들어도 공부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 내외는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녹지원으로 향했다. '일일 놀이터'로 꾸며진 녹지원에는 회전 그네와 에어바운스 등 각종 놀이기구와 체험활동 부스가 설치됐다.
이 대통령 부부는 어린이들과 어울려 손등 페인팅, 키캡 만들기를 했다. 김 여사는 컵케이크와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도 추가로 했다.
현장에선 이 대통령 '사인회'도 열렸다. 어린이들은 줄을 서서 이름표에 이 대통령의 사인을 받았고, 이 대통령의 저서를 가져와 사인을 요청한 아동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꿈을 이루시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