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술파티' 9개월 감찰 "술자리 있었다"…박상용 징계 임박

제주방송 강석창 2026. 5. 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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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고검 TF, 대검에 '술자리' 결론 보고
◇ 박상용 검사, 오는 17일 징계 시효 만료
박상용 검사 (sbs 캡처)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검찰청사 안에 술이 반입됐고 조사를 받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이 이를 마셨다는 감찰 결론이 나왔습니다.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TF는 당시 수원지검이 이 전 부지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청사에 소주가 반입됐다는 취지의 감찰 결과를 최근 대검찰청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지 9개월 만입니다.

이 의혹은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 전 부지사에게 술자리를 제공하며 회유했다는 내용입니다.

법무부가 지난해 9월 서울고검에 TF를 꾸려 감찰을 지시하면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TF는 이 전 부지사가 술을 마셨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구치소 재소자 진술과 쌍방울 관계자가 편의점에서 법인카드로 소주를 구매한 기록, 당시 주임검사였던 박상용 검사와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던 서민석 변호사 사이의 통화 녹취,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등을 두루 반영해 이 같은 결론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의 통화 녹취에는 박 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서 변호사에게 요구하며 형량 거래를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습니다.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시효는 오는 17일까지입니다.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감찰 결과를 검토한 뒤 조만간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감찰위원회를 열어 징계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검사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TF가 자신을 한 차례도 직접 조사하지 않은 채 결론을 냈다며 "지난 1월부터 4개월 넘도록 제발 '연어 술파티'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소환 통보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처음부터 결론을 정해놓고 진행한 수사였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박 검사는 향후 징계가 결정되면 즉시 취소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지난달 법무부로부터 직무정지 조치를 받은 뒤에도 같은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한편 이화영 전 부지사는 그간 박 검사로부터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방조범으로 처리해 형을 낮추고 석방해 주겠다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받았다는 겁니다.

박 검사 측은 관련 의혹을 줄곧 부인하고 있어 양측의 주장은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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