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한동훈과 단일화 없다지만…지지율 추이가 변수(종합)

박태우 기자 2026. 5. 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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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박민식(61)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49) 전 청와대 AI미래기획 수석, 무소속 한동훈(53)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3파전이 확정됐다.

국민의힘과 박 전 장관은 "한 전 대표와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향후 선거 구도에서 하 전 수석과 한 전 대표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다면 당 안팎에서 단일화 요구를 강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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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보궐 3파전 확정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3파전 구도가 5일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이날 북구 덕천동에서 지역 주민을 만났고,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후보 선출 직후 서울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오른쪽 사진은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범어사를 방문해 주지 정오스님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후보 제공


- 국힘 朴 후보 “양자든 삼자든 필승”
- 지도부 친한계 징계 방침 재확인
- 韓 지지율, 하정우와 초접전 양상
- 당 안팎 단일화 요구 커질 가능성

국민의힘이 박민식(61)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49) 전 청와대 AI미래기획 수석, 무소속 한동훈(53)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3파전이 확정됐다. 국민의힘과 박 전 장관은 “한 전 대표와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향후 선거 구도에서 하 전 수석과 한 전 대표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다면 당 안팎에서 단일화 요구를 강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국힘·박민식, “단일화 없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박 전 장관이 이영풍 전 KBS기자와의 경선에서 승리해 부산 북갑 보선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박 전 장관은 북갑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0)다. 더 이상 희망회로 돌리지 말라”며 “북구가 보수 부활의 출발점이라는 대의명분에도 그런 정치공학적 셈법은 맞지 않는다. 양자든 삼자 구도든 필승을 확신한다”고 배수진을 쳤다. 박 전 장관은 오는 10일 한 전 대표와 같은 날 선거 캠프 개소식을 열고 ‘보수 대표’ 후보임을 부각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한 전 대표를 지원한 한지아 의원 징계 방침을 밝히는 등 한 전 대표와 협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의원은 전날 한 전 대표의 북갑 예비후보 등록 현장에 격려차 방문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공천을 받아 우리 당의 국회의원이 됐다면 당원으로서, 당의 지지를 받아 국회의원이 된 사람으로서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일어나는 여러 상황에는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이후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통합을 위해 한 전 대표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제명했던 인사와의 연대와 다른 당과 연대는 분명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전날 “(한지아 의원의 행위와 관련한) 고발이 들어오면 바로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후보 단일화 전망은

국민의힘과 박 전 장관은 단일화에 선을 긋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다. 관건은 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의 지지율이다. 부산MBC·한길리서치 조사(지난 1~3일, 부산 북갑 유권자 584명, 무선 ARS 84.3%와 유선 RDD 1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한 전 대표는 33.5%의 지지율로 하 전 수석(34.3%)과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박 전 장관은 21.5%로 조사됐다.

북갑 ‘보수 단일화’는 앞으로 지지율 추이에 달렸다. 한 전 대표가 박 전 장관과의 격차를 더 벌리면 보수 분열의 책임이 국민의힘을 향할 수 있다. 국민의힘 부산 후보들은 물론 계파 구분없이 단일화 요구가 터져나올 수 있고, 국민의힘도 단일화를 거부할 명분이 약해진다. 반대로 박 전 장관이 추격하면 한 전 대표가 보수 분열 책임론에 휩싸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 전 대표는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국민과 함께 막아냈다. 대통령의 자기 사건 공소 취소도 국민과 함께 막겠다”며 “장동혁 당권파는 오로지 한동훈만 막고 만족하겠다 한다. 반드시 승리해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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