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어린이날 잠실 더비' 마지막 페이지 '승리'로 장식

김진주 2026. 5. 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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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어린이날 잠실 더비'의 마지막 승자는 LG였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의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더비는 1996년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1998년부터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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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어린이날 잠실 더비 상대전적서
두산에 11승 16패로 밀렸던 LG,
마지막은 2-1 승리로 장식하며 웃어
잠실·인천·광주·수원·대구 모두 매진
어린이날 전 구장 매진은 역대 6번째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 LG 경기를 찾은 어린이 야구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어린이날 잠실 더비'의 마지막 승자는 LG였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의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역대 어린이날 잠실시리즈에선 두산이 16승 11패로 앞섰지만, 마지막 장면은 LG가 주인공이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3,750명 만원 관중이 꽉 들어찼다. 또 인천 SSG랜더스필드(2만3,000명),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만4,000명), 수원 KT위즈파크(1만8,700명), 광주 KIA챔피언스필드(2만500명) 등 다른 구장도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 열기를 더했다. 어린이날 전 구장 매진은 역대 6번째다.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더비는 1996년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1998년부터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잠실구장이 올 시즌을 끝으로 문을 닫고, 이 자리에 2032년 완공을 목표로 돔 구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번 맞대결은 마지막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두 팀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잠실 외 다른 구장에선 격년으로 어린이날 홈 경기를 개최한다.

LG 주장 박해민(왼쪽)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마지막 '어린이날 잠실 더비'에서 7회말 1사 1·2루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잠실 더비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LG 선발 라클란 웰스는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두산 선발 잭 로그 역시 5.2이닝 1실점으로 맞섰다. LG는 2회말 이주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두산이 4회초 김기연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균형이 깨진 건 7회말이었다. 1사 1·2루에서 박해민이 양재훈의 시속 134㎞ 포크볼을 우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문보경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4회초 수비 중 부상을 당해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안타까운 부상도 발생했다. LG 문보경은 4회초 수비 도중 타구를 밟고 왼발을 접질려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7회말에는 3루 주자 최원영이 홈으로 쇄도하다 귀루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교체됐다.

김도영이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2사에 솔로포를 친 뒤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KIA 제공

한편, 2028년 청라돔 개장을 앞두고 인천 홈구장에서 마지막 어린이날 경기를 치른 SSG는 9회까지 5-5로 맞선 뒤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11회 7-7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수원에서 열린 KT와 롯데 경기에선 KT가 권동진의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어린이날 통산 성적 1승 8패로 약세를 보였던 KT가 어린이날에 승리한 건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개막 전 불법 도박으로 징계를 받았던 롯데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이날 출장 정지 징계를 마치고 1군에 복귀했다. 이들은 경기에 앞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시즌 12호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12-7로 꺾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키움을 11-1로 완파했다. 최형우는 이날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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