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지인 살해하고 “손가락이 베였다” 신고했다 덜미···경찰, 50대 구속 송치

김준용 기자 2026. 5. 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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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술에 취한 상태로 지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5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5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지인 B씨(60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일 119에 전화해 ‘손가락이 베였다’고 신고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인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신의 얼굴과 옷에 B씨의 혈흔이 묻어 있어 정황상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A씨가 과도한 음주로 인해 자신이 벌인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두 사람이 범행 사흘 전부터 매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112와 119에 “같이 있던 누나가 없어졌다” 등 신고를 4번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갈등이나 금전 문제 등, 범행 동기로 볼만한 사안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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