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도 합류해야”…선박 공격 언급하며 압박
전남일보·연합뉴스 2026. 5. 5. 14:15
호르무즈 개방 작전 동참 요구 재차 제기
피격 여부 확인 속 정부 대응 부담 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선박들의 모습. 연합뉴스
피격 여부 확인 속 정부 대응 부담 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한국 화물선 공격을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작전에 한국의 참여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한국 화물선 등 무관한 국가 선박을 향해 발포했다고 주장하며 "한국도 이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당시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한국 해운사 선박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의 원인을 확인 중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이란 공격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도 "한국 선박을 겨냥한 발포가 있었다"며 "한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당 선박이 호위 없이 단독 항해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미국이 추진 중인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호 작전에 한국이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바 있으며, 동맹국들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자 공개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현재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각국 선박의 통항을 지원하는 작전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이란 소형 선박 7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격 여부가 확인될 경우 한국 선박 보호와 작전 참여를 둘러싼 정부 판단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군 함정을 공격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면서도, 종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이란이 이전보다 유연해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