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서울·수도권 인기 전문대는?…간호·보건 계열 '독주' 속 취업연계된 실무형 대학 강세

권미현 2026. 5. 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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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전문대 신입생 경쟁률(출처=대학알리미)

서울·수도권 전문대 입시 경쟁률이 간호·보건 계열 중심으로 확고해지는 가운데, 학교 간 경쟁률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권에서는 서울여자간호대, 삼육보건대, 명지전문대, 한양여대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에듀플러스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올해 3월 학기 신입생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간호·보건 계열이 경쟁률 상위권을 독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실무 중심 교육과 입지를 앞세운 전문대는 평균을 웃도는 경쟁률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부 학교는 평균 이하 경쟁률을 기록해 전문대 생태계 내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서울 지역 전문대의 평균 경쟁률은 8.8대1다. 서울·인천·경기 3개 지역 중 가장 높다. 경기는 7.8대1, 인천은 7대1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은 간호·보건 계열 전문대 인기가 두드려졌다. △서울여자간호대(19.4대1) △삼육보건대학교(15.8대1) △명지전문대(10.9대1) △한양여대(10.9대1) △서일대(9대1) △인덕대(7.7대1) △배화여대(7.4대1) △동양미래대(7대1) △숭의여대(6.6대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여자간호대와 삼육보건대의 높은 경쟁률은 의료 인력 수요 증가와 맞물려 안정적인 취업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반영됐다. 전문대 간호학과는 4년제 일원화 정책으로 졸업 시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국가고시를 통한 면허 취득이 취업으로 직결되는 구조여서 수험생 선호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경기권 전문대 신입생 경쟁률(출처=대학알리미)

경기 지역은 △서울예술대(37.3대1) △동아방송예술대(17.4대1) △농협대(11.3대1) △청강문화산업대(10.8대1) △동남보건대(10.7대1) △연성대(10.7대1) △부천대(10.6대1) △안산대(10.6대1) △경복대(9.2대1) △오산대(8.6대1) 순이었다.

인천은 △인하공업전문대(8.7대1) △경인여대(7.5대1) △재능대(5.9대1)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권에서는 예술·콘텐츠 특성화 대학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서울예술대와 동아방송예술대는 방송·연기·영상 등 산업 현장에 밀착된 커리큘럼과 인지도를 토대로 견고한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관련 산업 규모의 팽창과 실무 중심 교육을 선호하는 수험생의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대학이 지닌 브랜드 파워와 전통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인기 요소다. 특정 전공 분야에서 장기간 입지를 다져온 학교일수록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명지전문대와 한양여대 등은 탄탄한 교육 체계와 취업 지표를 앞세워 꾸준히 두 자릿수 경쟁률을 상회하고 있다.

수도권 입지에 따른 우수한 접근성과 현장 맞춤형 교육 과정을 동시에 갖춘 전문대들이 꾸준한 지원세를 보이며 선전하는 특징도 있다.

부천대는 10.6대1로 경기 지역 상위권을 지켰다. 치기공·항공·보건 등 실습 중심 커리큘럼과 산업체 연계 교육을 통해 자격증 취득과 현장 경험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지속적인 경쟁률 상승 핵심 요인이다.

부천대 관계자는 “경쟁률이 상위권으로 유지되는 이유는 실무 중심 구조와 취업 연결성이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며 ”수도권에 위치해 통학이 가능하고 기숙사 부담이 적고 수도권 취업 기회 접근성이 지방 전문대 대비 넓다는 점도 지원자들이 선택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안산대도 10.6대1로 같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안산은 반월·시화 산업단지와 인접한 공업 밀집 지역으로 제조·기계·전기 분야 산업체와 현장 연계 교육이 용이하다는 지리적 이점이 크다. 공단 근처라는 입지 특성이 현장 중심 교육과 맞물려 취업 연계성을 높이고, 이것이 경쟁률로 이어지는 구조다.

반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평균 경쟁률에 가까스로 못 미치는 학교들도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숭의여대(6.6대1) △동양미래대(7대1)가 평균(8.8대1)을 밑돌았다.

경기 지역에서는 △서정대(3.7대1) △경민대(5.7대1) △계원예술대(5대1) △동원대(5대1) △두원공과대(5.1대1) △장안대(5.2대1) △여주대(5.5대1) △신안산대(5.9대1) 등이 평균(7.8대1)에 미치지 못했다. 간호·보건·예술 계열 특성화 학교들과 달리 뚜렷한 강점 계열 없이 종합 편제를 유지하는 학교들이 주로 평균 이하에 포진한 양상이다.

수도권의 한 전문대 관계자는 “수도권 전문대 경쟁률 양극화는 간호·보건 계열 강세가 지속되는 만큼계열 선택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계열 학과들도 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 개편과 각 학교가 계열별 취업 경쟁력을 어떻게 키워나가느냐가 앞으로의 경쟁률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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