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베였다" 신고에 출동하니…만취 상태로 지인 살해한 50대

2026. 5. 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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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함께 있던 지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50대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10년 가량 알고 지낸 6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날 오후 1시 25분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119에 "손가락이 베였다"고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와 경찰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인 B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만취한 A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얼굴과 옷 등에 B씨 혈흔이 묻어 있던 점을 토대로 정황상 혐의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해 있었던 점 외에 갈등이나 금전 문제 등 범행 동기로 볼 만한 사안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과도한 음주로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두 사람은 범행 발생 사흘 전부터 매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A씨는 술에 취해 119와 112에 "같이 있던 누나가 없어졌다", "무를 썰다가 손을 베였다"는 등 신고를 4차례 이상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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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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