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니네” 30만 주린이의 ‘반전’

정유진 2026. 5. 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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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주주 40%가 선택...개별 종목보다 안전한 ‘ETF’
미성년자 투자자 124.9% 증가
미성년자 ‘TIGER 미국’ 보유액 45% 폭발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하며 사상 첫 6,900선을 돌파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5.04 사진=한경 최혁 기자

국내 5개 대형 증권사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외 상장지수펀드(이하 ETF)에 투자하는 미성년자 수가 3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급 성장세를 기록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증권 등 20세 미만 ETF투자자 수는 30만26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37.3%급증한 수치로 불과 4개월 만에 8만 명이 넘는 ‘주린이’ 들이 시장에 새로 진입했다.

10만 명 초반대였던 2024년 12월 말(13만4569명)과 비교하면 불과 1년여 만에 124.9%(16만8000명)나 폭증한 셈이다.

주목할 점은 이들의 투자 패턴이다. 미성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미국S&P500(평가액 2319억 원)’으로 미국 시장의 장기 우상향에 베팅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가 7000선에 육박하는 ‘불장’이 지속 되면서 국내 지수를 주총하 KODEX 200 ETF 역시 보유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증권가에서는 자녀를 위한 장기 증여 수단으로 개별 종목보다 리스크가 적고 분산 투자가 가능한 ETF가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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