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고객 잡아라”…키즈 공간 늘리자 매출도 ‘쑥’
[앵커]
요즘 대형 쇼핑몰을 가보면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느낌 받곤 합니다.
화장품이나 액세서리 매장 대신 어린이 고객들을 겨냥한 매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요.
허효진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엔 액세서리 판매장이던 쇼핑몰 1층에 커다란 탁자와 의자가 놓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도 보고 편히 쉴 수 있습니다.
[홍혜옥/경기도 고양시 : "전에는 그냥 일주일 치 먹을 식량을 구비하러 오는 거였다면 이제는 그냥 일상이 된 것 같아요. 아이들도 너무 즐거워하니까..."]
이런 공간이 마련되며 쇼핑몰에 머무는 시간은 자연스레 늘었습니다.
2시간 이상 체류 고객이 77%나 증가했고, 이렇게 되자 매출도 뛰었습니다.
단순 놀이를 넘어 세심하게 기획한 체험형 공간도 곳곳에 들어섰습니다.
아이의 키와 발 크기를 재고,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김광용·김민윤·김재희/경기도 수원시 : "물건을 사더라도 바로 물건 사는 게 아니라 여기 네가 갈 수 있는 키즈카페를 한 번 더 구경해 보자, 아니면 네가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한 번 더 찾아보자고..."]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며 부모도 함께 오게 만드는 이른바 '예스키즈' 사례들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 어린이 관련 매장도 늘었습니다.
한 유통회사의 경우 2022년 68개이던 어린이 관련 매장이 지금은 89개로 30% 가량 늘었습니다.
[이준영/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 "고객들이 좀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되고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려서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뭐 이런 전략을 좀 구사를 하고 있죠."]
온 가족의 발길을 이끌고, 오래 머물게 하고, 또 오자는 말이 나오게 해야 한다는 과제.
유통업계는 어린이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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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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