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이 두렵다"...푸틴, '벙커 은둔'하며 경호 대폭 강화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드론 공격과 암살 위협에 직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중 노출을 극도로 자제하며 지하 벙커에 은둔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 정보기관 등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대외 활동이 급감했으며, 일상의 대부분을 지하 벙커에서 전쟁 지휘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이 올해 들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단 두 번에 불과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암살을 막기 위한 경호 수준도 전례 없는 방식으로 강화됐습니다.
대통령을 근접 보좌하는 요리사와 사진사, 경호원들은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용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까지 금지됐으며, 각자의 자택에는 별도의 감시 시스템까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벙커 안에서 우크라이나의 작은 마을 탈환 계획까지 직접 챙길 정도로 세부 작전에 집착하고 있으며 외부 인사와의 만남은 사실상 단절된 상태입니다.
러시아 관영 매체들은 푸틴 대통령이 정상 업무를 수행하는 듯한 사전 녹화 영상을 내보내고 있지만, 최근 행사에서 어린 학생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등 이례적인 친밀감을 연출하는 것은 고립에 따른 지지율 하락을 방어하려는 고육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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