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尹 비서실장 정진석 공천 땐 국민의힘 떠날 수도”

윤정아 기자 2026. 5. 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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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정진석
충남 공주·부여·청양 출마에 반발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달 22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상호협력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정진석 전 실장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가능성과 관련해 국민의힘 탈당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금에 진행되고 있는 정 전 실장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감출 길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3 계엄 이후 1년6개월의 비참하고 암울했던 우리의 현 주소를 잊었단 말인가”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보편성과 상식선에서 판단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정 전 실장은 SNS를 통해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공주·부여·청양 지역에 대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과 보수의 재건을 위한 제 마지막 책무를 외면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국회에 들어가면 의회주의를, 그리고 우리 진영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정 전 실장은 12·3비상계엄에 대해 “당일 밤 단호하게 계엄 선포를 반대하고 만류했다”며 “당시 김용현 국방장관에게 ‘역사에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이러느냐’ ‘내일 아침 광화문에 수십만명의 시민이 몰려 나오면 어떻게 하려느냐’고 고함을 쳤고 국회 계엄 해제 의결이 끝나자마자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빨리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해제를 결의하자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단절, 위기상황 극복이 숙제로 던져졌지만, 그 누구도 인간적인 절윤(絶尹)까지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그건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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