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호르무즈 봉쇄 후 첫 러산 원유 구매…수입선 다각화

권성근 기자 2026. 5. 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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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이후 첫 수입…3일 시코쿠 정유시설 도착 예정
[프리고로드노예(러시아)=AP/뉴시스] 사진은 러시아 프리고로드노예 항구에서 사할린-2 프로젝트 관련 액화천연가스를 실은 유조선. 2026.05.0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들여온다.

2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오만 국적 유조선 '보이저'호가 운반하는 러시아산 원유는 이르면 3일 일본 시코쿠 섬의 키쿠마 항구에 있는 정유사인 다이요석유 시설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것은 202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다이요석유는 러시아 극동 석유·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 '사할린-2' 사업을 통해 생산된 원유를 임의 계약 방식으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할린-2 프로젝트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이 주도해 사할린주 북동쪽 해역의 룬스코예 가스전 등을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일본 기업인 미쓰이 물산과 미쓰비시 상사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미국 텍사스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지난달 27일 도쿄만에 있는 송유시설 ‘게이요 시버스’에 도착했다.

일본은 원유 수입의 90%를 중동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일본 정부는 원유 판매업체와 협력해 대체 조달처를 발굴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 러시아 외에도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에서 원유를 조달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전날 이바라키현의 석유 기지에서 국내 소비량의 약 20일분에 해당하는 국가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지난 3~4월에도 민간 비축유 15일분과 국가 비축유 1개월분을 방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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