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터치까지 생생…서울서 만나는 ‘에르미타주’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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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언덕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붉은색의 다섯 인물이 원형을 그리며 춤을 추고 있다.
야수파의 창시자 앙리 마티스가 러시아의 사업가 세르게이 슈킨의 요청으로 제작한 춤이다.
슈킨은 이 강렬한 대작을 러시아 에르미타주박물관에 기증했다.
에르미타주는 그동안 세계 주요 기관과 협력해 원작을 해외에서 전시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전시가 어려워지면서 디지털 기반 전시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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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다빈치 등 디지털 명작 30여 점 공개
![에르미타주 공식 디지털 특별전 ‘찬란한 에르미타주’ 전경. [아트웍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2/ned/20260502152336072fymw.jpg)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초록 언덕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붉은색의 다섯 인물이 원형을 그리며 춤을 추고 있다. 야수파의 창시자 앙리 마티스가 러시아의 사업가 세르게이 슈킨의 요청으로 제작한 춤이다. 슈킨은 이 강렬한 대작을 러시아 에르미타주박물관에 기증했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에르미타주박물관의 명작들을 디지털로 만나는 특별전 ‘찬란한 에르미타주’가 오는 7월 30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에르미타주박물관이 직접 제작한 디지털 명작을 해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에르미타주는 그동안 세계 주요 기관과 협력해 원작을 해외에서 전시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전시가 어려워지면서 디지털 기반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에서는 마티스의 ‘춤’을 비롯해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잔 사마리의 초상’,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베누아의 성모’, 클로드 모네의 ‘생타드레스의 정원 속 여인’,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등 디지털 회화 20여 점과 미켈란젤로의 ‘웅크린 소년’, 콕스의 ‘공작 시계’ 등 디지털 조각 작품 8점 등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이들 작품은 항공우주 산업에 활용되는 초정밀 스캐닝 기술을 통해 재탄생했다. 작품의 붓터치와 캔버스 질감은 물론, 색의 층위까지 정밀하게 구현해 원작의 물성과 입체감을 그대로 살렸다. 관람객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기존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세밀한 부분까지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머시브(Immersive·몰입형)’ 전시는 관람객의 경험을 극대화한다. 에르미타주 ‘겨울궁전’의 외관과 내부 공간을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로 재현해 관람객이 궁전을 직접 걷는 듣한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공간 전체를 체험하며 전시에 참여하게 된다.
![유민석 아트웍스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아트웍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2/ned/20260502152336332erfk.jpg)
한국이 에르미타주의 첫 디지털 전시 개최지로 선정된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우선 K-컬처의 확산을 기반으로 러시아 내에 형성된 한국에 대한 친밀도가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아트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트웍스의 유민석 대표가 2022년 이후 러시아 현지에서 한국 현대미술 전시를 개최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 온 점 또한 신뢰를 높였다.
더불어 한국의 콘텐츠 기획 및 구현 역량 역시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국은 높은 정보기술(IT) 인프라 수준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전시·콘텐츠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디지털 전시는 단순 영상 기술을 넘어 공간 연출과 서사 구조를 결합해 관람 경험을 설계해야 하는 작업인 만큼, 이러한 기술적 역량이 요구된다.
유 대표는 “디지털은 원화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관객과 연결하는 방식”이라며 “이번 전시는 에르미타주가 직접 제작한 디지털 명작을 해외에 처음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원작의 물성과 공간 경험을 동시에 전달하는 새로운 전시 형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향후 한·러 문화 교류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아트웍스는 “2027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에르미타주 분관 개관과 함께 한국 에르미타주 디지털 센터 설립 추진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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