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간다! '충격적 스케줄' 속의 SON, 샌디에이고 원정도 동행… "일정 짠 사람 얼굴 좀 보자"

<베스트일레븐> 조남기 기자
로스앤젤레스 FC(이하 LA FC)를 이끄는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이하 MLS)의 살인적인 일정에 분노를 터뜨린 가운데, 휴식이 예상됐던 손흥민이 원정길에 동행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LA FC는 오는 3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FC(이하 샌디에이고)와 2026 MLS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결장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LA FC는 지난 30일 2025-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이하 챔피언스컵) 4강 1차전 데포르티보 톨루카(이하 톨루카)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뒤 사흘 만에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오는 7일 10시 30분에는 멕시코 원정으로 임하는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고도 2,600m가 넘는 톨루카 원정의 특수성과 샌디에이고를 거쳐 멕시코로 이어지는 어마어마한 이동 거리를 고려할 때 핵심 자원인 손흥민의 보호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MLS 사무국은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제외하며 그의 휴식을 전망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일정이 가혹하다. 사무실에 앉아 일정을 짠 사람의 얼굴을 보고 싶다"라며 "사람들은 이걸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온라인 게임 속 선수들은 지치지 않지만 현실은 가혹하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샌디에이고 감독을 향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라며 사실상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것임을 예고했다. 손흥민의 경우 챔피언스컵 8강 2차전과 4강 1차전을 앞두고 MLS 명단에서 제외되며 체력을 안배받은 바 있다.


약간의 반전은 있었다. 명단 제외가 유력했던 손흥민이 일단 샌디에이고행 원정 비행기에 탑승한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2일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원정길에 올랐다. 팀의 또 다른 핵심인 드니 부앙가 역시 동행했다.
샌디에이고전을 마친 뒤 LA FC는 곧바로 멕시코로 향하는 장거리 비행에 나선다. 샌디에이고에서 톨루카까지의 거리는 약 2,300km에 달하며, 경기를 마친 후 로스앤젤레스로 복귀하는 2,480km의 여정까지 기다리고 있다. 이후 11일 휴스턴 다이너모, 14일 세인트루이스 시티, 18일 내슈빌 SC 원정까지 줄줄이 이어지는 LA FC의 강행군이다. 이 스케줄 속에서 손흥민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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