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포기 선언 홈플 노조 “정상화가 먼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이 영업 정상화를 위해 직원들이 월급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영업 정상화가 최우선순위 과제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조는 이를 위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 금융그룹의 지원을 촉구했다.
1일 노조는 전날 열린 제30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며 법원의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 2개월 연장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노조는 “홈플러스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금을 포기하고, 해당 재원이 전액 영업 정상화와 상품 공급에 투입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홈플러스는 상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점포 매대에는 자체 브랜드(PB) 제품이 많아진 상태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직원 임금을 제때 주지 못하고 지연해 지급해왔다. 현재 직원들은 4월 월급을 받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에 홈플러스 경영진과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원도 촉구했다. 노조는 “긴급운영자금(DIP)을 즉시 투입해 회생 기간 중 운영 동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브릿지 대출도 신속히 결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노동자의 임금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DIP 자금 등 모든 가용 재원이 영업 정상화에 집중돼야 한다”며 “회생 연장 기간이 단순한 시간 벌기가 아니라 홈플러스 재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매각 절차와 후속 조치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 계열 엔에스(NS)쇼핑이 선정된 상황이다. 익스프레스의 매각 측인 홈플러스와 주관사 삼일회계법인, 그리고 인수 측인 NS쇼핑은 4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6월 잔금 납부를 거쳐 모든 매각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288개의 매장을 보유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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