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막은 시민' 노벨평화상 후보로?…트럼프도 '명단'
[앵커]
노벨위원회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총 287건이 추천됐다고 밝혔습니다. 내란의 위기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대한민국 시민 전체가 후보에 올랐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시민들은 하나둘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국회를 장악하려는 계엄군과 장갑차를 맨몸으로 막아섰고, 응원봉을 들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누구의 지시나 강요가 아닌 오직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자발적인 시민 정신이었습니다.
이렇게 불법 비상계엄을 무력화시킨 '대한민국 시민 전체'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것으로 관측됩니다.
노벨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개인 208명과 단체 79개 등 287건이 추천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지난 1월 세계정치학회 전·현직 회장단은 우리 시민들의 노력을 '빛의 혁명'으로 규정하며 노벨위원회에 추천서를 제출했습니다.
[김의영/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평화롭게, 흥겹게 극복해내서 우리가 헌정 질서를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 스트롱맨들로 인해서 권위주의화 되고 있는 이 세상에 우리 민주주의를 시민의 힘으로 지켜내고 복원시켰다.]
올해의 주요 후보로는 옥중 사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나발니의 부인을 비롯해 레오 14세 교황,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거론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후보명단에 든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간 이스라엘이나 파키스탄의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 왔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로 추천된 시점은 중동전쟁을 벌이기 전입니다.
전쟁 당사자가 된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수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주인공은 오는 10월 9일 발표됩니다.
[화면출처 The Washington Post·유튜브 ShehbazSharifOfficial]
[영상편집 박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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