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화재 전 사망한 듯"…의왕 화재, '가스 폭발 추정' 잠정 결론

세종=김온유 기자 2026. 5. 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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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뉴시스] 김종택기자 =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1일 국과수·경찰·소방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6.05.01. jtk@newsis.com /사진=김종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의왕 내손동 아파트 화재 감식에서 '가스 폭발'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의왕경찰서와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 합동감식반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14층을 중심으로 감식 작업을 진행했다.

감식 과정에서 집 안의 가스 밸브가 열려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감식반은 가스가 새어 나와 집 안에 쌓였고 결국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가스 밸브 등 관련 잔해물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이번 화재로 추락해 사망한 A씨와 집 안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아내 B씨에 대한 부검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B씨의 경우 당초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됐지만 화재 전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30분쯤 아파트 14층 세대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 A씨가 추락해 숨졌고, 화장실에서는 아내인 50대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주민 6명은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다.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나머지 4명은 부상이 경미해 현장에서 귀가했다.

A씨의 옷 안에서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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