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폭발 전 아내는 이미 숨졌나…의왕 아파트 부부 미스터리
김형민 기자 2026. 5. 1. 19:21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 화재 감식 결과 가스 폭발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다.
의왕경찰서와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 합동감식반은 1일 오전부터 불이 난 아파트 감식 작업에 들어갔다.
감식 결과 화재가 발생한 14층 집 안에 가스 밸브가 열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가 새어 나와 집안에 쌓였고 그 결과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화재로 추락해 사망한 60대 남편과 집 안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아내 부검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사 당국은 50대 아내가 화재가 나기 전 이미 숨졌을 가능성도 따져보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이 아파트 14층 세대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 A 씨가 추락해 숨졌고, 화장실에서는 아내인 50대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주민 6명은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다.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4명은 부상이 경미해 현장에서 귀가했다.
A 씨의 옷 안에서는 A 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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