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최초 5·6위 팀 대결…“꿈을 쏘겠다” “0% 기적 도전” 출사표

남지은 기자 2026. 5. 1. 13:5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 KBL센터서 미디어데이
소노-KCC 5일부터 7전4선승제

“꿈을 쏘겠다.”(손창환 소노 감독)

“0% 기적 재현하겠다.”(이상민 KCC 감독)

오는 5일 시작하는 2025~2026 남자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고양 소노와 부산 케이씨씨(KCC)의 출사표다. 소노와 케이씨씨는 챔프전 최초 5·6위 팀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다. 소노는 6강과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각각 정규리그 4위 서울 에스케이(SK)와 1위 창원 엘지(LG)를 꺾었다. 케이씨씨는 3위 원주 디비(DB)와 2위 안양 정관장을 잡았다.

1일 서울 강남 케이비엘(KBL)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손창환 감독은 “이전까진 타 팀들에 ‘독침’을 쐈다면, 챔프전에선 위너스(소노 팬 애칭)를 위해 꿈을 쏘겠다”고 했다. 이상민 감독은 “2년 전 0% 기적(5위 팀의 챔프전 우승)을 썼듯이 6위로 다시 0% 기적을 쓰고 싶다”고 했다.

패기의 팀과 전통의 강호 팀의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소노는 2023년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고, 케이씨씨는 통산 7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손창환 감독은 2라운드에서 지명되어 프로가 된 이후 전력분석원으로 오랫동안 일하다가 코치 등을 거쳐 올해 처음 감독이 됐다. 이상민 감독은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낸 뒤 서울 삼성에서 오랫동안 감독을 경험한 바 있다. 챔프전 무대는 서울 삼성 사령탑 시절인 2016~2017 준우승 이후 9년 만이다.

두 감독 모두 감독으로서 챔프전 트로피는 없다. 손창환 감독은 “초보여서 여유가 없어서인지 매 순간 매 경기가 고비였다. 고비를 이겨내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상민 감독은 “4전 전승 하고 싶지만, 재작년처럼 4승1패로 승리하겠다”고 했다.

이정현(소노)과 허훈(KCC) 두 에이스의 대결도 관심사다. 이정현은 PO 6경기에서 평균 34분36초를 뛰며 경기당 18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스윕으로 진출한 만큼 경기력과 기세가 좋다고 느낀다. 우승을 향해 뛰어보겠다”고 했다. 허훈은 PO에서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적극적으로 임하며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훈은 “‘헌신의 아이콘’으로서 6강과 4강 PO를 잘 치르고 왔다”며 “소노는 선수단이 젊고 많이 뛰는 팀이다. 우리는 노련하고 냉정하게 잘 경기하려고 한다”고 했다. PO에서 특히 활약해 ‘봄초이’로 불리는 최준용(KCC)은 “방심하지만 않으면 소노에 뒤처질 게 없다고 생각한다. 가끔 싸우고 삐지는 게 문제”라며 웃었다.

챔프전은 7전4선승제로 1, 2차전은 고양에서, 3, 4차전은 부산에서 열린다. 애초 11일 예정됐던 4차전은 부산소년체전 영향으로 하루 당겨 10일 오후 4시30분에 개최된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팀의 상대 전적은 3승3패로 팽팽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