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지커·폴스타 한자리…혼류 생산 최정점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
5G·AI·디지털 트윈 등 도입…인간 개입 최소화
세계 최초로 7200톤급 메가 다이캐스팅 도입
차체 강성·충돌 안전성·마감 등 신차 품질 향상
![혼류 생산 중인 지커와 폴스타의 차량 [출처=박성호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1/552778-MxRVZOo/20260501100004536pacj.jpg)
공장 안에 들어서자 한 라인에 지커의 플래그십 미니밴(MPV) '009'와 폴스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 4'가 함께 서 있는 독특한 광경이 펼쳐졌다. 브랜드부터 차종, 쓰임새까지 모두 다르지만,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에서는 한 라인에서 조립된다. 자동차 제조사 꿈의 생산 방식인 '혼류 생산'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대다수 공정이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활용해 인간의 개입이 최소화됐다. 이를 통해 차체 강성 등 자동차의 안전성은 높이고, 제품의 품질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해당 공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9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위치 항저우만에 위치한 '지리 인텔리전트 팩토리'에 방문했다. 공장 규모는 축구장 154개 규모인 130만㎡에 달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약 30만대다.
![메가 다이캐스팅 공정 [출처=박성호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1/552778-MxRVZOo/20260501100005861zjqe.jpg)
■"사람이 없다"…100% 자동화 '메가 다이캐스팅 공정'
가장 먼저 방문한 공간은 7200톤 '메가 다이캐스팅 공정'이 위치한 공장이다. 이곳엔 여타 자동차 공장과 달리, 현장 작업자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간혹 사람이 있어도 공정 진행 과정을 눈으로 지켜볼 뿐이다.
다이캐스팅이란 액체 상태의 알루미늄을 틀에 부어 차체 부품을 찍어내는 과정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은 7200톤급 다이캐스팅을 활용해 그룹 전동화 플랫폼 'SEA' 등을 찍어낸다. 이를 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분 30초에 불과하다.
수십 개의 부품 조립과 용접 공정을 하나로 통합하며 불필요한 제작 시간을 줄인 것이다. 게다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해 제품의 평균 품질도 끌어올렸다.
게다가 메가 다이캐스팅은 생산 유연성도 갖췄다. 지커 001 모델에서 지커 009 모델용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금형을 교체하는 등 시간이 단 하루(24시간)면 충분하다.
이렇게 최첨단 공법으로 제작된 부품은 조립으로 넘어가기 전 철저한 '자동화 검수'를 거친다. 엑스레이 정밀 투시를 통해 외관상 보이지 않는 미세한 결함도 찾아내며, 검수를 마친 모든 대형 부품은 QR코드가 각인된다. 이 코드는 향후 소비자에 인도된 이후에도 품질 추적 관리를 가능토록 한다.
조립 공장 안에는 사람 대신 무인 물류 로봇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다이캐스팅 공정을 거쳐 생산된 제품을 무인 운반차(AGV, Automated Guided Vehicle)가 옮겨 담으며, 바닥에 설치된 마그네틱 테이프나 QR코드 등의 물리적 유도선을 따라 정해진 경로로 부품을 정확하게 운반한다.
또한, 자율 이동 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은 유도선 없이도 레이저 센서와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고 장애물을 피해 간다.
![자동화 공정을 거쳐 생산된 제품들이 로봇에 의해 이동하는 모습 [출처=박성호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1/552778-MxRVZOo/20260501100007192oimi.jpg)
■꿈의 '혼류 생산' 공정…수요 대응력 강화 및 재고 부담 감소
혼류 생산 공정이 각광받는 이유는 자동차 제조사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소품종 대량 생산 방식은 투자 대비 비용이 적게 들지만, 재고가 쌓이면 제조사의 수익은 감소한다. 특히, 지금처럼 급변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렵다.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혼류 생산 체제를 구축해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첨단 공법 도입으로 복잡한 생산도 대응할 수 있으며, 자동화 검수를 통해 품질도 끌어올렸다.
이같은 혼류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리자동차그룹은 5년에 걸쳐 30억 달러를 투입, 차세대 통합 전기차 플랫폼 'SEA'을 완성했다. SEA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해 소형차부터 대형 SUV까지 다양한 모델의 기반이 된다.
실제로 도장 공정을 마친 다양한 차체가 조립 라인으로 들어오면, 여러 모델의 차종이 150만개가 넘는 맞춤형 설정(SKU)에 맞춰 하나의 라인에서 동시에 오류 없이 조립된다. 한 라인에서 지커 001과 009, 폴스타 4가 함께 서 있는 이유다.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에서 최종 완성된 지커의 럭셔리 플래그십 MPV 009 [출처=지커코리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1/552778-MxRVZOo/20260501100008508uljc.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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