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독 미군 감축 검토, 곧 결정”…유럽 안보에 중대 변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이란과 전쟁을 벌인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한 독일 총리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이는데요.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동맹국에 대한 보복의 신호탄일지,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쑥 주독 미군 감축 계획을 꺼내 들었습니다.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 설명은 없었지만, 실제 논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한 겁니다.
유럽 전체 주둔 미군의 절반 가까이가 주둔 중인 독일엔 유럽과 아프리카를 총괄하는 두 사령부의 본부와, 유럽의 안보 허브로 불리는 람슈타인 공군기지까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 유럽 동맹들을 향해 이란 전쟁을 돕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6일 : "나토는 종이호랑이에 불과합니다. 독일은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야, 우리와 아무 상관 없어'라고 말했죠."]
특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지난 27일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지난 27일 : "한 나라 전체(미국)가 이란 지도부에 의해 굴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전쟁이 끝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동맹국을 상대로 보복 조치를 검토해 온 미국이 반기를 든 독일을 본보기로 삼았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협조국으로 한국도 거론한 만큼, 주한미군까지 여파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청와대는 한미 간 관련 논의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트럼프의 미군 감축 발표가 엄포용이 아닐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등 러시아와 대립 중인 유럽의 안보 지형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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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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