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따로 국힘 투톱…후보들도 ‘각자도생’

마가연 기자 2026. 4. 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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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투톱'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별도 선거운동에 나섰다.

사실상 지도부 간 불협화음이 노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송 원내대표는 "선거철엔 부부도 따로 다닌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송 원내대표가 시장 방문과 오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등 외부 일정으로 보폭을 넓히는 동안 장 대표는 국회 경내에 머물며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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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송언석 독자 지선 행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며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물을 마시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6.04.30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투톱’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별도 선거운동에 나섰다. 사실상 지도부 간 불협화음이 노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송 원내대표는 “선거철엔 부부도 따로 다닌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송 원내대표는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당 지도부인 신동욱 최고위원도 동행했다. 같은 시간 장 대표는 국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로부터 지방선거 정책 과제를 전달받았다. 송 원내대표가 시장 방문과 오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등 외부 일정으로 보폭을 넓히는 동안 장 대표는 국회 경내에 머물며 일정을 소화했다.

당 투톱의 별도 행보를 두고 지도부 간 균열이 포착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양측의 갈등이 촉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원내대표가 장 대표를 배제하고 김기현·나경원·안철수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자고 제안했지만 장 대표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불화설에 대해 “상당한 곡해”라며 “선거철엔 각자 다니는 게 오히려 낫다”고 선을 그었다.

당 대표를 배제한 선거운동도 곳곳에서 이어졌다. 장 대표가 국회 본청에서 정책 전달식을 진행하던 시간 수십 m 거리의 의원회관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당과 함께 ‘필승 결의 및 공천자 대회’를 열었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참석한 행사였지만 장 대표의 자리는 마련조차 되지 않았다. 오 후보는 빨간색 조끼를 꺼내 입는 퍼포먼스를 하며 “빨간 옷을 입는 게 망설여지는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는 빨간색”이라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일부 후보들 사이에서 장 대표와의 동행을 꺼리는 기류가 감지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중앙선대위에 장 대표의 합류 여부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다음 달 2~3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으며 본격적인 현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마가연 기자 magnet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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