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수급 숨통 트였다…중동 공백 메운 미국산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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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불안이 커졌던 나프타 수급이 점차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정부의 수입 단가 지원과 업계의 수입선 다변화가 맞물리면서 막혔던 중동산 물량의 공백을 미국과 인도 등 대체 물량이 메우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대체 수입선 확보와 재정 지원 효과로 5월부터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비축유 스와프 연장 등 추가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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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비중 24.7%로 최대…NCC 가동률도 회복 조짐
![[출처=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552778-MxRVZOo/20260430162539259sdls.jpg)
중동 전쟁 여파로 불안이 커졌던 나프타 수급이 점차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정부의 수입 단가 지원과 업계의 수입선 다변화가 맞물리면서 막혔던 중동산 물량의 공백을 미국과 인도 등 대체 물량이 메우고 있다.
30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6744억원을 투입해 이달 1일 계약분부터 나프타와 LPG, 콘덴세이트, 기초유분 등에 대한 수입 단가 차액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이 시작된 이후 계약 속도도 빨라졌다. 3월 한 달간 체결된 나프타 계약 물량이 4월에는 보름 만에 확보될 정도로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설명이다.
수입선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중동 전쟁 이후 국내 나프타 도입처는 미국, 인도, 알제리, 그리스 등으로 넓어졌다. 특히 미국은 전쟁 전 수입국 순위 7위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전체 도입 물량의 24.7%를 차지하며 최대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인도는 23.2%, 알제리는 14.5%, 아랍에미리트는 10.2%, 그리스는 4.5% 수준이다.
정부는 5월 나프타 확보 물량이 중동 전쟁 이전의 80~9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기초유분 물량까지 감안하면 석유화학 원료 수급 부담은 이달부터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원료 수급이 풀리면서 국내 석유화학 설비 가동률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유화는 나프타분해시설 가동률을 기존 62%에서 72%로 높였고, 여천NCC도 60%에서 65%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5월 중 다른 석유화학사들도 가동률을 높이거나 멈췄던 설비를 재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수입선 변화가 장기적인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나프타 시장은 가격 민감도가 높은 만큼 전쟁 이후 물류와 가격 여건에 따라 다시 도입 구조가 바뀔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대비해 비축유 스와프 제도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 당초 5월 종료 예정이던 제도를 6월까지 늘리고, 필요하면 7월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이다. 비축유 스와프는 정유사가 해외 원유 확보 사실을 입증하면 정부가 먼저 비축유를 빌려주고, 이후 대체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면 돌려받는 방식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체 수입선 확보와 재정 지원 효과로 5월부터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비축유 스와프 연장 등 추가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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