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출마 선언…“‘당과 보수 재건’ 마지막 책무…인간적 ‘절윤’ 가혹”
박효빈 2026. 4. 30. 15:41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정진석 전 의원이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진석 전 실장은 오늘(30일) 자신의 SNS에 “지금의 비상 상황에서 당과 보수의 재건을 위한 마지막 책무를 외면할 수 없었다.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국회에서 의회주의를, 우리 진영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실장은 또 “충청 중심 시대를 열기 위한 제 마지막 소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재보궐 선거에 나선다”면서 “행정수도 이전과 대통령실 이전 작업을 완성하고, 제2 반도체 벨트의 ‘호남 몰빵 충청 패싱’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의 지난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계엄 선포는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었다”며 “12월 3일 밤 저는 단호하게 계엄 선포를 반대하고 만류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최선을 다했지만, 크나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송구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제게 도의적 정치적 책임이 있다면 빗겨 서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영어의 몸이 된 대통령과의 정치적 관계는 원하든 원치 않든 단절이 됐다”면서도 “그렇다고 윤 대통령과의 인간적 관계를 끊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실장은 “그 누구도 인간적인 절윤(絶尹)까지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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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빈 기자 (hyobe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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