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남지사 후보, 정책대결로 초반기세 잡기

황상욱 2026. 4. 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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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여야 경남도지사 후보들이 잇따라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정책 대결'로 초반 기세 잡기에 나섰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일 '1·3·6 골든타임'을 핵심으로 한 '경남 의료 대전환'을 선언하며 기선 제압에 나서자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는 '경남 과학기술원 설립' 공약과 '도민 생활지원금' 현장 행보로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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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경수, 생명권 지키는 ‘1·3·6 골든 타임’ 공약
국힘 박완수, 생활지원금 현장과 ‘과기원 유치’로 맞불
양측 ‘생존’과 ‘성장’ 키워드로 도지사 선거 열기 고조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1·3·6 골든타임’ 의료 공약을 발표하는 김경수(왼쪽) 민주당 겅남도지사 후보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미래 비전을 강조하는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6·3 지방선거 여야 경남도지사 후보들이 잇따라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정책 대결’로 초반 기세 잡기에 나섰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일 ‘1·3·6 골든타임’을 핵심으로 한 ‘경남 의료 대전환’을 선언하며 기선 제압에 나서자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는 ‘경남 과학기술원 설립’ 공약과 ‘도민 생활지원금’ 현장 행보로 맞불을 놨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6 골든타임’ 기반의 의료 대전환 구상을 담은 제2호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경남은 암 사망률 전국 1위라는 참담한 현실을 방치할 수 없다”며 “의료는 복지를 넘어 생명을 지키는 ‘생존권’이자 ‘거주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제시한 ‘1·3·6 법칙’은 ▷10분 내 응급처치 가능 ‘기초안전망’ ▷30분 내 진료 가능한 ‘필수의료망’ ▷60분 내 중증치료 ‘상급 의료 서비스’ 구축을 골자로 한다. 특히 함양·고성·남해·창녕에 달빛 어린이병원을 추가하고, ‘경남형 지역필수의사제’를 도입해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남을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병원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우고 어르신은 건강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경남이 부울경 메가시티의 진정한 모습”이라며 의료 대전환을 통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박완수 후보도 이날 인재 양성 분야 공약으로 국립창원대학교의 ‘경남 과학기술원 본격 전환’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오래전 울산에 과기원을 내어준 이후 답보 상태인 유치 문제를 창원대와 함께 풀겠다”며 국립창원대를 SMR(소형모듈원자로)·방산·피지컬 AI 특화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도지사 재임 시절 확정된 ‘경남도민 생활지원금’ 지급 현장인 웅동2동 행정복지센터를 돌며 도정 성과와 ‘실무형 행정가’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경남도는 이날부터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생활지원금 신청을 본격 시작했다.

박 후보는 현장에서 “고물가로 어려운 도민들의 생계를 돕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에앞서 지난 28일 ‘경남형 복지’ 1호 공약(4050 복지 포인트 등)을 발표하는 등 ‘민생’ 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두 후보는 이날 경남의 현재와 미래를 두고도 팽팽히 맞섰다. 김 후보는 “읍면동 10곳 중 4곳이 병원 하나 없는 ‘의료 사막’”이라고 지적하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해 의료 불안 없이 살 수 있는 경남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대전환이라고 역설했다.

반면 박 후보는 민선 8기 경제 성장률 상승 등 자신의 성과와 ‘과학기술원 설립’이라는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확실한 대도약을 이루겠다”며 안정적인 도정 운영과 도정 성과로 맞받아치는 기세다.

선거 초반 김 후보가 생명과 직결된 ‘의료 대전환’ 비전을 제시하며 공세를 펼쳤다면, 박 후보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 공약과 체감형 행정 성과를 동시에 내세우고 있는 모양세다. 양측의 정책 대결이 ‘생존’과 ‘성장’을 키워드로 본격화하면서 경남도지사 선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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