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심 넘어 참담" "장동혁, 현실 정치 이해 없어"… 보수 원로의 일침

최현빈 2026. 4. 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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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의원 출신으로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지지율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한심한 걸 넘어서 참담하다"는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이사장은 "(국민의힘이) 야당으로서 국민에게 정말 반성하고, '잘못한 건 잘못을 한 거고 우리가 다시 당을 개혁해서 새롭게 한번 출발해 보겠다', 이런 희망을 국민에게 못 줬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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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張, 민주주의 가치관 이해도 없다"
"국힘, 국민에 희망 못 줬다" 쓴소리 쏟아내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지난해 6월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38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경과 보고를 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5선 의원 출신으로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지지율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한심한 걸 넘어서 참담하다"는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현재 당을 이끌고 있는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도 "현실 정치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이사장은 30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현재 모습을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한심하다(고) 할 정도가 넘어서 참담하다"고 답했다. 이어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도 긴장하고 돌아보고 자기반성도 하고 제대로 하는데, 야당이 저 지경 되면 여당이 야당을 무서워한다거나 야당 말을 듣는다거나 하지 않게 된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외면받는 이유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과 탄핵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만큼, 적극적인 사과와 반성이 있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국민의힘이) 야당으로서 국민에게 정말 반성하고, '잘못한 건 잘못을 한 거고 우리가 다시 당을 개혁해서 새롭게 한번 출발해 보겠다', 이런 희망을 국민에게 못 줬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장 대표를 겨냥한 독설도 쏟아냈다. 이 이사장은 판사 출신인 장 대표의 정치 경험이 비교적 짧은 점을 거론하며 "정치는 재판장과는 다르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실 정치에 대한 이해도 없었고, 민주주의의 진정한 가치관에 대해서도 이해가 없는 사람이라고 본다"고 힐난했다. '6·3 지방선거 패배 후에도 장 대표 지도부가 유지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대한민국 여야 정당사에서 선거에 져 놓고 (대표직을) 유지하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대답한 뒤, "그건 윤석열 계엄령보다 더한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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