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3연속 금리 동결···3명 “금리인하 반대” 소수 의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3명의 위원들은 향후 금리 인하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혀 ‘매파적 동결’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 회의체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부합한 결과다.
FOMC는 이날 금리 동결 후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부분적으로 반영해 상승했다”면서도 “중동 상황이 경제 전망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을 유발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저해할 위험 요인이 나타날 경우 적절히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12명의 위원 중 친트펌프 성향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이사만 유일하게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베스 해먹,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등 3명의 위원은 금리 동결에 찬성했으나, 금리 인하 기조를 시사하는 연준 성명에는 반대했다.
시장의 시선은 차기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 후보에게 쏠리고 있다. 미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는 이날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워시 후보에 대한 인준안을 의결했다. 다음달 15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끝나면 무난하게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연준 의장 임기 종료 후에도 당분간 이사 직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의 연준 이사직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워시 후보자는 앞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대통령들은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연준의 독립성은 연준에 달려있다”고 말해 통화정책을 독립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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