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CL, 프리미엄 '사운드바' 출시

중국 TCL이 국내에 프리미엄 사운드바를 선보인다. 삼성전자·LG전자가 장악한 프리미엄 사운드바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행보다.
TCL은 초슬림 사운드바 'A65K'를 2분기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고 뱅앤올룹슨 튜닝 드라이버를 장착했다. 예상 가격은 70만원대로, 이달 선보인 프리미엄 대형 TV 'C8L'과 페어링해 마케팅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65인치 이상 대형 TV 제품군에 최적화한 구성으로, 지난 해 국내에 처음 출시한 사운드바 라인업을 프리미엄으로 확장하는 수순이다. 국내 시장에서 대형 TV와 음향 기기를 연계한 번들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운드바는 TV와 매칭되는 핵심 연계 상품이다. 삼성전자는 하만·JBL 인수를 통해, LG전자는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수년간 프리미엄 음향 경쟁력을 쌓아왔다. 양 사 모두 올해 신제품 발표에서 프리미엄 음향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내세울 만큼 공을 들이는 영역이다.
TCL이 프리미엄 사운드 바 시장까지 빠르게 추격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된다.
TCL 프리미엄 전략은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TCL이 지난달 발표한 2025년 실적에 따르면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647억10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수요 침체로 고군분투한 것과 대조적인 성과다.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분류되는 미니 LED TV 글로벌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8.0% 급증했다. 출하량 비중은 6.8%포인트 늘어난 13.0%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31.1%로 세계 1위에 올랐다. 해외 미니 LED TV 출하량은 228% 급증했고, 해외 시장 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1.6%포인트 오른 15.1%를 달성했다. 수익성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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