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AI 투자 우려에 약보합 출발… 개인·기관 매수에 반등

김명득 선임기자 2026. 4. 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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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오픈AI 성장성·투자비 부담 우려”에 뉴욕 증시 약세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삼성전자 약세·SK하이닉스 반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급락에도 개인·기관 매수에 낙폭 축소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9일 미국 증시 약세 여파 속에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31p(0.28%) 오른 6659.3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2p(0.33%) 내린 6619.00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부담과 오픈AI 성장성 우려가 불거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다만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 전환하는 등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60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2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0억원, 95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7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9%, 0.90%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대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픈AI가 신규 사용자 수와 매출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막대한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AI 인프라 관련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

다만 오픈AI가 보도 내용을 반박한 데다 시간외 거래에서 일부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의 낙폭도 제한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픈AI발 악재로 인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대 급락, 4월 FOMC 및 M7 실적 경계 심리 등이 월간 코스피 30%대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 명분을 제공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들이 시간외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반도체주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장 초반 1%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고, SK하이닉스는 하락 출발 뒤 상승 전환했다.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오르고 있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화학,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증권, 건설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3p(0.08%) 내린 1214.5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p(0.19%) 내린 1213.28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0억원, 50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16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삼천당제약 등은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 등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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