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찰스3세 사진 올리고 "두 명의 왕"…원성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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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국빈 방문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나란히 선 사진에 백악관이 "두 명의 왕"이라는 설명을 달아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매체 더미러는 백악관이 '무례한'(disrespectful) 게시물에서 트럼프를 왕이라고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백악관이 올린 사진이 트럼프 대통령을 '왕'으로 비판하는 주장을 조롱하는 고의적 도발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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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국빈 방문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나란히 선 사진에 백악관이 "두 명의 왕"이라는 설명을 달아 논란이 일고 있다.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두 정상이 백악관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두 명의 왕(TWO KINGS)이라는 문구와 왕관 이모티콘을 덧붙여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수 시간 만에 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즉각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영국 매체 더미러는 백악관이 '무례한'(disrespectful) 게시물에서 트럼프를 왕이라고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상에서도 원성이 쏟아졌다. 한 엑스 사용자는 "저 사진에 왕은 1명뿐이다 이 무례한 멍청이들아"라며 분노 섞인 게시물을 올렸다.
논란이 증폭된 건 트럼프 본인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게시물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이틀 전인 26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왕이 아니다. 만약 내가 왕이었다면 당신(진행자)을 상대하고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 25일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연례 만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31)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에 참여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총격 사건의 원인으로 '노 킹스' 시위를 지목했다.
이 때문에 백악관이 올린 사진이 트럼프 대통령을 '왕'으로 비판하는 주장을 조롱하는 고의적 도발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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