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 지불 금지"…UAE, 오펙 탈퇴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기 위해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통행료를 낼 경우 미국인이 아니더라도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이 경고한 내용인데요.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지나기 위해 미국인이 이란 정부나 혁명수비대에 이른바 '통행료'를 내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힌 겁니다.
미국의 금융기관은 물론, 미국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외국 법인 역시 불가하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란에 통행료를 냈을 때는 미국인이 아니더라도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의 그림자 금융 구조를 관리한 35개 단체와 개인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도 전했는데요.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유입된 불법 자금은 이란 정권의 지속적인 테러 작전을 지원한다"면서 경계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향한 견제를 이어가는 사이, 일본의 유조선 한 척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고 해협을 통과했다는 이란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요.
다만 그 과정에서 이란에 통행료를 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이란 전쟁을 비판한 독일 총리에 날을 세웠다고요?
[기자]
네, 메르츠 독일 총리는 앞서 "미국이 전략 없이 이번 전쟁에 돌입했다"면서 "협상에서도 설득력 있는 전략이 없다"고 꼬집었는데요.
발언이 나온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겁니다.
"메르츠 총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게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비꼬았는데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다면 전세계가 인질로 잡힐 것"이라면서 자신은 이전 대통령들이 했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이 경제적으로나 다른 면에서나 부진한 것도 놀랄 일이 아니"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는데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또 다른 회원국인 영국에는 우선 견고한 유대를 강조했습니다.
찰스 3세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맞아 준비한 환영사에서 미국의 독립 이래 "영국보다 더 가까운 친구는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나토가 이란전에 협조적이지 않다면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 왔던 것과 달리 우선은 유대에 방점을 둔 메시지에 집중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중동의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가 석유수출국기구를 전격 탈퇴한다는 소식도 알려졌는데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아랍에미리트는 다음달 1일을 기점으로 석유수출국기구, 오펙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를 탈퇴하기로 했습니다.
산유량 할당량에 대한 제약을 벗어나 산유량을 자체 정책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탈퇴 뒤에는 원유 증산을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12개 회원국 중 산유량이 세번째인 만큼 국제 유가를 사실상 지배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오일 카르텔'이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탈퇴에 대해 "오펙이 유가를 올려 전 세계를 착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뜻한다"고 평가했는데요.
오펙의 힘이 줄어드는 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이로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도 국제유가는 일단 3% 뛰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물면서 유가 하락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한 걸로 보이는데요.
세계은행은 이란 전쟁으로 올해 에너지 가격이 24% 폭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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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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