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원내 5당 “개헌 가로막지 마라”…국힘에 참여 압박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원내 5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개헌안 처리 협조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6·3지방선거 동시 개헌’을 당론으로 반대한 상태다.

우 의장과 원내 5당은 28일 국회에서 3차 제정당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의 참여를 촉구했다.
우 의장은 “(개헌안 찬성이) 내란 프레임을 벗어나서 건강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본회의장에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 투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도 “국민의힘은 개헌을 가로막지 말고 동참해달라”며 “내란에 대한 진정한 반성의 뜻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당리당략 뒤에 숨어 역사에 죄를 짓지 말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당이 이달 3일 발의한 헌법 개정안에는 비상계엄에 대한 국회의 사후 승인권,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 민주항쟁 정신,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오는 30일까지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는 인원을 고려하면 국회 재적 의원 수는 286명으로 줄어든다. 개헌안 의결에 필요한 재적 3분의 2 기준 정족수는 191명으로, 통과를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우 의장은 향후에도 국민의힘을 상대로 개헌안 참여를 설득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우 의장이) 장동혁 대표와는 앞서 비공개로 한 차례 만났고, 이번 주 또는 개헌안 처리 이전에 다시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지도부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도 전화와 개별 면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개헌안 동의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당은 내달 7일 본회의를 열고 개헌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 개헌안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6·3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에 부쳐진다. 이후 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하고, 그중 과반이 찬성하면 헌법 개정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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