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에 ‘공짜 월드컵 관람구역’ 생긴다...바가지 원성에 맘다니 시장이 추진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뉴욕시가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야외 ‘팬존’(fan zone)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심과 경기장을 잇는 열차 요금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오르는 등 바가지 논란이 커지자 조란 맘다니 신임 뉴욕시장이 축구팬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월드컵 주최 측과 뉴욕시는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 5개 자치구 모두에 경기를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는 무료 팬존이 설치된다. 맨해튼에는 록펠러센터, 퀸스에는 USTA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브루클린에는 브루클린브리지 파크에 각각 팬존이 마련된다. 팬존은 경기 관람뿐 아니라 지역 음식과 문화 행사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 관해 맘다니 시장은 “월드컵은 전 세계의 것이어야 한다”며 “원래는 이 행사가 무료로 계획되지 않았지만, 팬들이 비용 부담 없이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욕은 오는 6월 11일 개막하는 월드컵 공동 개최 도시 중 하나다. 이번 대회는 미국·멕시코·캐나다가 함께 연다. 그러나 숙박비와 교통비 등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뉴욕 일대를 방문하려는 축구 팬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맨해튼 기차역 펜스테이션과 경기장인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잇는 왕복 열차 요금은 150달러(약 22만원)로 책정됐다. 이 구간의 평소 왕복 요금은 12.9달러이고, 이동 시간은 15분 내외에 불과하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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