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최지만, 울산 택했다…“마지막 목표는 KBO”

주하연 기자 2026. 4. 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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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웨일즈 공식 입단식 개최
“일본·대만 대신 한국 선택
KBO 드래프트 재도전 준비”
지역 야구·유망주 성장 기대
▲ 27일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최지만의 울산웨일즈 입단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이 최지만에게 유니폼을 전달하고 있다.
전직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KBO리그 입성을 향한 발판으로 울산을 택했다. 울산웨일즈 유니폼을 입은 그의 선택이 지역 야구에 새로운 자극을 더할 변수로 주목된다.

울산웨일즈는 2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최지만의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

계약 조건은 연봉 3000만원, 기간 1년이다. 단순 전력 보강을 넘어 KBO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 성격이 짙다.

최지만은 입단식에서 "일본과 대만에서도 연락이 왔지만 한국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KBO 리그에서 뛰는 것이 마지막 목표"라며 "재활 중이라 결정을 미뤘지만 단장님과 감독님이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주셨고, 빠르게 정리해야 운동에 집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울산행 배경을 설명했다.

울산 입단은 선수 개인뿐 아니라 지역 야구에도 상징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춘 선수가 퓨처스리그 팀을 선택한 사례는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울산은 고효준, 김동엽 등 베테랑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여기에 빅리그 경험이 더해지면 선수단 전반의 경쟁력 상승이 기대된다.

최지만은 "가르치러 온 것이 아니라 배우러 왔다. 후배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성심껏 돕겠다"며 "야구는 9명이 함께하는 스포츠라는 의미에서 등번호 9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복귀 시점은 이르면 7월로 예상된다. 2021년 무릎 수술 이후 재활을 이어온 그는 "상태는 많이 좋아졌고,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성적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행보는 명확하다. 최지만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통해 KBO 무대 입성을 노린다.

그는 "상위 지명에는 욕심이 없다. 그 자리는 어린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맞다"면서도 "어느 위치에서든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웨일즈 역시 그의 합류를 통해 단기 성적과 장기적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힘을 보태는 것은 물론, 젊은 선수들에게 메이저리그 경험을 간접적으로 전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사진=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