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당장 계약 가능하다. 전화는 항상 켜져 있다” 43세 고효준, 끝나지 않은 KBO 복귀 도전 [오!쎈 울산]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다. 울산 웨일즈 고효준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27 / foto0307@osen.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8/poctan/20260428000615720urnj.jpg)
[OSEN=울산, 손찬익 기자] 당장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하지만 울산 웨일즈 좌완 고효준(43)은 여전히 현역으로 마운드에 서고 있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경쟁력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의미다.
세광고 출신 고효준은 지난 2002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를 거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좌완 불펜 투수로 활약해왔다. 지난해까지 통산 646경기에 등판해 49승 55패 65홀드를 기록하며 24년간 마운드를 지켜왔다.
지난해 두산과 연봉 총액 1억 원에 계약해 45경기에서 2승 1패 9홀드 평균자책점 6.86을 기록한 그는 코치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고사하고 현역 연장을 선택했다. 이후 방출을 거쳐 새 팀을 찾던 그는 KBO 퓨처스리그에 참가하는 울산 웨일즈에 입단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에서도 경쟁력은 여전하다. 고효준은 26일 현재 11경기에서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 중이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다. 울산 웨일즈 고효준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27 / foto0307@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8/poctan/20260428000615988dorh.jpg)
지난 27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그는 “즐겁다. 되게 재미있게 야구하고 있다”고 웃으며 “저는 계약 조건상 내일 당장이라도 갈 수 있다. 투수가 필요한 팀이 있다면 제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최고 구속은 트랙맨 기준 148km까지 나온다. 몸 상태도 좋고 퓨처스와 1군은 다르지만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며 KBO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베테랑으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후배들이 다가와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먼저 이야기하려고 한다. 선배가 먼저 다가가는 게 맞다”며 “코칭스태프보다 선배가 이야기하는 게 더 편할 수도 있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강타자 최지만의 울산 웨일즈 입단에 대해서는 “솔직히 의외였다.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가 이곳에 온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자존심을 내려놓고 온 만큼 야구에 대한 열정이 정말 강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다. 울산 웨일즈 고효준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27 / foto0307@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8/poctan/20260428000616226cbhm.jpg)
두산 시절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고 했던 그는 이제 또 다른 각오를 밝혔다. 고효준은 “이제는 제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본다. 진짜 베테랑이 어떤 건지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효준은 KBO 복귀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며 “저는 계약 조건 상 내일 당장이라도 갈 수 있다. 계약이 그렇게 되어 있다. 현재 에이전트는 없다. 계약 협상도 직접 한다. 제 핸드폰은 항상 켜져 있다. 모르는 번호도 잘 받는다. 혹시 전화를 못 받으면 문자라도 남겨달라”며 기회를 향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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