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가세한 ‘부산 빅매치’…한동훈·박민식 단일화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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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청와대 에이아이(AI)미래기획수석이 27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하 수석과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3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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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청와대 에이아이(AI)미래기획수석이 27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하 수석과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3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 간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두 사람 모두 선을 그으며 경쟁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를 이어받은 하 수석과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전 의원이 함께 뛰며 ‘동반 상승 효과’를 낼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한겨레에 “3선의 전재수와 그 뒤를 이을 뉴페이스 하정우가 함께 선거를 치르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했다. 하 수석은 1977년생으로 부산에서 초·중·고를 나온 지역 토박이다. 전 의원과는 부산 구덕고 6년 차이 선후배란 인연이 있다.
변수는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한 전 대표 간 단일화 여부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4~25일 북구갑 거주 성인 802명에게 ‘이 지역 보궐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자 응답자의 35.5%가 하 수석을, 28.5%가 한 전 대표를, 26.0%가 박 전 장관이라고 답했다. 한 전 대표와 박 전 장관이 단일화할 경우 단순 합산 지지율은 54.5%로 하 수석을 앞서는 구도가 형성된다(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보수표 분산을 우려하는 국민의힘 내부에선 무공천이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부산 지역의 한 의원은 “부산에서 민주당 고정표가 38%, 국민의힘이 40%라 3자 구도 때 민주당이 유리하다”며 “무공천이 어렵다면 후보 단일화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한동훈계인 배현진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서 “사실상 우리 국민의힘의 후보인 한동훈 전 대표를 (위해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하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 모두 단일화 여부에 강하게 선을 긋고 있어 향후 협상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당 지도부에서 ‘단일화하라’고 해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한 전 대표를 “침입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 쪽은 한겨레에 “지지율이 상승세라, 자연스럽게 표로 단일화될 수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전날 부산 북구 구포초등학교에서 열린 총동창회 체육행사에서 만났지만, 대화 없이 짧게 악수만 한 뒤 자리를 피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추가로 보궐선거가 이뤄지는 곳은 개인적으로 경선을 원칙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선 이영풍 전 한국방송(KBS) 기자도 북구갑 선거 출마 의지를 보이며 지역을 훑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승산이 있다”며 “3파전 속에 한 전 대표와 박 전 장관의 지지율이 벌어질 텐데 사표 논란 속에 결국 박 전 장관이 버티느냐 아니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김해정 sea@hani.co.kr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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