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 10년 내공 집대성한 무대 환호 속에 마무리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가 창작 뮤지컬 저력을 입증하며 3개월간의 10주년 대극장 공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월 30일 서울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는 4월 26일 공연을 끝으로 약 3개월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시즌은 10주년을 맞아 17인조 대극장 버전으로 규모를 대폭 확장하며, 소극장과 중극장을 거쳐 쌓아 온 작품의 내공을 집대성한 ‘완성형 스케일’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는 1,000만 독자가 선택한 HUN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남파 특수공작부대 5446 부대의 엘리트 요원들이 달동네 바보, 가수 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잠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화국에 대한 충성과 평범한 삶 사이에서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가며 겪는 인간적인 고뇌와 비극적인 서사를 담아냈다. 특히 2016년 초연 이후 2026년 이번 시즌까지 총 누적 관람객 15만 명을 기록하며 작품의 생명력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은 대극장 버전으로 규모를 확장하며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각 인물의 서사를 극대화하는 강렬한 액션 시퀀스를 배치해 단순한 쇼를 넘어선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었다. 작품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프롤로그는 5446 부대원들이 괴물로 길러지는 과정을 야성적으로 압축해 관객을 압도했고, 극 전체를 관통하는 ‘단검 액션’은 누구를 위한 싸움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드라마의 비극성을 완성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원류환’ 역의 배우들은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오종혁은 “10주년이라는 뜻깊은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어 영광이었다. 관객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완성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인태는 “원류환과 김태원 두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다. 평범한 삶을 갈구하던 그의 진심이 잘 전달되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찬호는 “매 회차 치열하게 임했던 액션과 노래들이 그리울 것 같다. 함께 호흡해 준 동료들과 관객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동준은 “새로운 원류환으로 합류하며 배운 것이 많다. 이 작품이 따뜻한 위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끝인사를 남겼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온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는 이번 대극장 공연을 통해 ‘완성형 스케일’의 정점을 찍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탄탄한 원작의 힘과 검증된 창작진의 노하우, 그리고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더해져 다시 한번 ‘레전드 시즌’을 경신한 이 작품은 삶의 마지막 경계에 선 요원들이 건네는 깊은 여운과 메시지를 남기며 2026년 상반기 K-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창작 뮤지컬 스테디셀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는 관객들 뜨거운 성원 속에 10주년 기념 공연에 막을 내렸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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