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머니] 코스피 6,600선 첫 돌파…미성년자 주식자산 3조
[앵커]
금융권 이슈들을 짚어보는 시간이죠.
'퇴근길 머니', 경제금융부 김주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오늘 시장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좀처럼 진척이 없는데, 우리 증시는 또 한 번 기록을 세웠네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600선을 넘어서며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주도주는 역시 반도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7% 넘게 뛰며 주가가 130만 원을 넘어섰고,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삼성전자도 2%대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시장을 끌어올렸는데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2조 원가량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 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입니다.
코스닥 역시 2% 가까이 올라 1,22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동 상황에 뚜렷한 진전이 없는데도 증시가 이렇게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걸 두고, 시장이 이제는 전쟁 이슈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렇게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고공행진하면서 국내 증시의 몸집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습니다.
오늘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6,0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시총 6,000조, 한국 증시의 체급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네요.
키워드로 만나보는 퇴근길머니,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세뱃돈, 용돈으로 주식 투자한 미성년 투자자들의 주식 자산도 크게 불어났다고요?
[기자]
네, 지난해 국내 증시가 역대급 상승장을 보이면서 미성년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 가치가 3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0개 상장사 가운데 연령별 주주 현황이 있는 88곳의 미성년 주주는 모두 약 72만 8천 명이었는데요.
이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2조 9,700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눈에 띄는 건 주주 수나 보유 주식 수는 줄었지만,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보유 가치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점인데요.
미성년 주주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삼성전자였습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약 34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줄었지만, 주가가 크게 뛰면서 1인당 보유 가치는 평균 560만 원 수준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 네이버와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도 1만 명이 넘는 20세 미만 주주가 주식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들의 1인당 보유 주식 가치는 네이버 약 257만 원, LG에너지솔루션 약 125만 원, LG전자 약 172만 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어릴 때 받은 세뱃돈이 생각보다 큰 자산으로 자라고 있네요.
일찍 시작한 투자의 힘을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누가 얼마나 받는 건지 살펴볼까요?
[기자]
네, 고유가에 물가 부담까지 커지면서 정부가 오늘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는데요.
전체 지급 대상은 국민 70%, 약 3,200만명입니다.
이 중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오늘부터 바로 신청할 수 있는데요.
지원 규모는 기초생활수급자가 1인당 55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45만 원입니다.
여기에 비수도권이나 인구감소지역에 살고 있다면 5만 원을 더 받습니다.
그러니까 기초생활수급자는 최대 60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최대 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적용되고요.
지원금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으로 제한됩니다.
2차 신청은 다음 달 18일부터 시작되는데요.
1차 대상자를 포함해 국민 70%가 대상이고요.
수도권은 10만 원, 비수도권은 15만 원,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최대 25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대상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신청일과 사용처 꼭 확인해 보셔야겠네요.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차량 5부제에 참여하면 자동차보험료를 깎아주는 특약도 나온다고요?
[기자]
네, 중동전쟁 여파로 에너지 절약에 나서자는 차원에서 정부가 차량 5부제, 2부제를 시행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이렇게 차를 덜 타면 보험료도 일부 돌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부와 보험업계가 차량 2·5부제에 참여하는 차주에게 자동차보험료를 연간 2% 할인해 주는 특약을 내놓기로 한 건데요.
대상은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입니다.
업무용과 영업용 차량은 제외되고요.
전기차나 5천만 원 이상의 고가 차량도 대상에서 빠집니다.
정부는 약 1,700만 대 차주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보험료를 70만 원 냈다면, 1년 동안 특약을 유지했을 때 1만 4,000원 정도를 돌려받는 식입니다.
할인액은 5부제에 참여한 기간만큼 계산되고, 보험 만기 시점에 환급됩니다.
기존 주행거리 할인 특약과도 중복 가입할 수 있습니다.
특약 상품은 다음 달 11일 출시되는데, 할인은 이달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고 합니다.
만약 5부제 참여 요일에 차를 몰다가 사고가 나도 보험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되지만요.
차량 5부제 특약에 따른 할인은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앵커]
큰 액수는 아니지만 에너지 절약과 보험료 절감을 동시에 잡는 셈이니, 해당 차주분들은 챙겨두실 만하겠네요.
마지막으로 이번 주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일정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회의입니다.
회의는 화요일에 시작해서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결과가 나오는데요.
시장은 일단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후 이어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더 관심이 쏠립니다.
최근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임기 막판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핵심입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 실적도 연이어 발표됩니다.
미국은 개인소비지출 PCE와 1분기 성장률을 내놓고요.
국내에서는 4월 수출 무역수지가 발표되는데, 수출이 또 최고치 흐름을 이어갈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FOMC에 빅테크 실적까지, 이번 주도 굵직한 이벤트들이 줄을 잇네요.
지금까지 퇴근길머니, 김주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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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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